마치 80년대 영웅본색, 첩혈쌍웅을 보는듯한 처절한 복수 총격전에 전율... 전형적인 복수극이면서도 무척이나 스타일리쉬하다. 또한, 여느 복수극과 마찬가지로 파국을 향해 무섭게 돌진해 나가는 폼이 진짜 홍콩영화같다. 감독은 Saw의 천재 감독, 제임스 완 (말레이시아 출신)... 복수는 복수를 낳고, 폭력은 폭력을 부르는 법이지만, 그래도 복수는 늘 짜릿하다.
1) 풀려난 큰아들 살인범을 단죄하기 위해, 집 차고에서 무기를 고르는 아부지 케빈 베이컨 (58년생)... 낫, 망치, 톱, 칼등 모든 연장은 다 녹슬어있고... ㅡ,.ㅡ;;
2) 중반부 펼쳐진 장쾌한 추적씬의 대결말... 추락하는 자동차에서 탈출하기... 아부지는 왠만한 특수요원보다 탁월한 순발력과 격투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ㅡ,.ㅡ;;
3) 건들거리며 걷는 여자 흑인 강력계 형사... 가족들을 지켜줄 생각은 안하고, 이제 깡패들한테 함 당해보라는 식으로 아부지에게 훈계만 잔뜩 늘어놓는다...
4) 비록 큰아들은 잃었지만, 둘째아들과 아내는 충분히 지켜낼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부지는 끝까지 복수를 위해 똥고집(?)을 피운다.
5) 최고의 반전을 선사했었던 장면... 뚱땡이 불법총포상 주인의 정체는 바로...
6) 비장미가 물씬 풍기는 마지막 총격씬... 아부지는 이미 총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는 백발뱅중 불사신이 되어 있었다. 심약하고 소심한 백인 중년가장의 모습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