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의 재발견 - 전화를 매개로 한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변해 왔는가? ★★★☆☆
1992년에 일본에서 출판된 이 책은 3명의 도쿄대 사회학자(요시미 슌야, 와카바야시 미키오, 미즈코시 신)가 저술한, 전화에 대한 미디어론적, 사회학 연구이다. 사실, 이제는 어디를 가도, 초고속 인터넷이 깔려있고, 휴대전화가 어른,아이 할것없이 완전 대중화되어버린 시대가 되었지만, 그래도 이 책이 의미가 있고,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100년전에 발명된 전화의 본질(첫째,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관계의 회선을 열 수 있는 미디어라는 점, 둘째, 그런 관계가 물리적인 몸과 얼굴을 볼 수 없어도 신체의 일부분인 "목소리"만으로 성립하는 미디어라는 점)에는 전혀 변함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에는 15년이나 지나버린 책이라는 것을 알고나서, "아뿔싸" 했었으나, 그동안 몰랐었던, 전화시스템..
bOOKS + mAGAZINES
2007. 7. 23.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