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학교단체관람으로도 "서편제"를 보진 못했지만, 서편제의 속편격인 이 영화... 역시나, 우리 고유의 짠한 콘텍스트로... 애절한 무언가가 절절히 담겨져 있는 영화다. 다만, 사건전개의 얼개가 좀 어설프고, 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는 거... 그래도, 간만에 보는 오정해 얼굴은 무척 반갑고, 풍성한 판소리 가락도 너무나 구수하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압권은 중동의 건설현장에서 돈을 벌어온 조재현이 눈이먼 오정해를 위해 한옥을 짓고나서, 오승은(단심, 자기 마누라)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장면이다. (갑자기, 정색을 하고, 친절하게 여기저기 자세하게 설명을 하는 조재현의 모습에 약간 실소가 터졌음. ㅡ,.ㅡ;;) 각 처마 끝에 풍경을 달아, 소리로서 집의 크기를 알수 있게 하고, 복도는 어깨가 닿을 만큼 좁게 해서, 안정감을 주고, 각 방의 문마다 다른 패턴의 무늬를 넣어, 서로 구별하게 하며, 미닫이 문에는 높은 문지방을 없애버리고... 아아~ 이것은 유니버설디자인이 아닌가... 

조재헌 당신을 유니버설디자인의 대가로 임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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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몬스터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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