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2006) ★★★★☆
온몸을 휘감는 전율을 느낄 수 있는 마에스트로 베토벤의 카리스마!! 그리고, 청순하고 섹시한 그의 조수 안나 홀츠의 이야기... 같이본 친구들 대부분이 지루해 했지만, 나는 이상하게도 푹~ 빠져들었다. 영화 중반 무려 12분간 펼쳐지는 9번 교향곡의 감동의 향연은 특히 이 영화의 백미이다... 청각 장애에 시달리며, 고독과 가난에 찌들어 가장 찬란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불행한 말년을 보내야 했던 베토벤이 어떻게 세기의 명곡을 작곡했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이 미스터리를 토대로 베토벤 9번 교향곡 초연 당시, 그가 우뢰 같은 박수소리를 듣지 못하자 무대에 있던 한 여성이 올라와 그를 관중으로 향하게 하여 응답을 하게 했다는 일화를 재구성한 ‘팩션’ 형식으로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
mOVIES
2007. 10. 14.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