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가소전 (2000년) - 임준욱 ★★★★☆
10여년만에 무협지를 손에 잡았다. 거의 천페이지에 육박하는 진가소의 대활약을 지켜보며 옛생각(?)도 많이 났다. 주로 용대운, 좌백등의 작품을 읽었던 기억이 드는데, 얼마전 임준욱이라는 작가를 추천받고 그중 별점이 꽤 높은 초기작, 진가소전의 복간판을 바로 구입하였다. 1) 일단,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기본적으로 나쁘지 않다. 상세한 무공설명도 좋고, 긴박감넘치는 상황묘사도 훌륭한데, 각 에피소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에피소드 중간중간이 좀 빈 듯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주인공 진가소의 성장과정이 조금 단조로운 편인데, 너무 고생없이 무공이 쭉쭉 성장하는 것도 비상식적이다. ㅡ,.ㅡ;; 하지만, 2권부터 시작되는 처절한 선상혈투부터는 지루할 틈이 없다. 2) 주인공이 강호가 아닌 무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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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타다오의 세계 "인간, 자연 그리고 건축" - 2008 한화 세계 명사 초청 강연회 (9월 18일 - 63빌딩)
63빌딩의 강연회장은 꽤 넓직했으나, 책상이 있는 앞자리는 대부분, 한화 빼찌를 단, 양복쟁이들이 주로 차지하고 있었고, 일반인들은 책상없이 빼곡이 의자만 놔둔 뒷쪽에 자리잡았다. 무슨 그룹 행사도 아니고, 어차피 인심쓸 바에는, 좀 더 일반인들을 배려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연이 끝나고 퇴장할때 재미있었던 것은, 사회자가 "안도 타다오 선생께서, 맨 앞자리에 자리잡은 VIP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시고, 퇴장하겠습니다."라고 해서, 좀 황당했는데, 결국, 안도 타다오 선생은 제일 가까이 앉아있는 사람 하나랑만 건성으로 악수하고 바로 퇴장... 사회자 완전 당황... 크... 아무튼, 고수만이 내뿜을 수 있는, 여유로우면서도 특유의 강한 포스 (안도선생 강연장 입장때, 내 옆을 스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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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가 연주하는 음악 (후루야 우사마루) ★★★★☆
"최강여고생마이"에서 보여준 충격의 변태개그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진지한 세계관의 판타지 작품이다. 일단, 어디하나 흠잡을데 없는 탁월한 배경 설정과 스토리라인이 놀랍도록 교묘하고, 후반부의 충격적인 반전 또한, 대단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림스타일이 너무 순정스타일이어서, 좀 거시기하다는 것뿐... 아무튼, 신과 인간에 대한... 참으로 거창한 주제를, 작가는 꽤 설득력있게 그려 내였다. [이전글] 2007/11/05 - 최강 여고생 마이 (원제 : Short cuts) 후루야 우사마루 ★★★★★ 주인공 카이는 특별한 소년이다. 열살에 바다에 빠져 살아 돌아온 후, 모든 미세한 소리를 들을수 있게된 카이의 놀라운 능력은 수맥이나 광맥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보통 인간은 듣지 못하는 마리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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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트렌드 - 세상의 룰을 바꾸는 특별한 1%의 법칙 ★★★★☆
무려 600페이지나 되는 이 방대한 내용의 책의 장점은 마치, 흥미진진한(?) 신문의 주말 특집 심층 사회분석 기사를 읽고 있는 듯함에 있다. 그 주제 또한, 인간관계부터, 직장생활, 정치, 식품, 생활방식, 패션, 테크놀로지, 오락, 교육, 국제정세등 모든 분야를 총 망라하고 있다. 때로는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조금은 식상한 주제들에 대해 빈약한 정보를 나열하기도 하지만, 주제의 대부분은 꽤나 흥미로운 내용들을 자세한 통계로 담아 내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부분에 나와있는 결론... 모든 트렌드에는 그에 대응되는 카운터 트렌드가 존재하고, (예...모두가 현대화를 외치면, 과거의 가치를 계속 고수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또 너도 나도 인터넷으로 몰려드는 시대에 뜨개질을 하며 평화와 고요를 찾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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