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2 (2003) - MBC 주말의 명화 2008-10-17 ★★★★☆
요즘엔 극장도 잘 못가고, 집에서 DVD도 잘 안보고... 이렇게 가끔 TV에서 해주는 흘러간 옛 영화로 일주일의 시름을 달래곤 하는데... 그마저, 바로 못보고, 녹화해두었다가, 오늘에야 겨우 보게되었다. 더빙판으로 봐서 그런지, 시끌시끌하게 주인공 둘이서 치고박고 입씨름하는 장면이, 1편에 비해 영 어색하고, 어중간하긴 한데, 화끈한 고속도로 추격씬이나, 시가전 액션만큼은 정말 대단했다... 카메라 연출 또한 무척이나 화려해서, TV에서 화약냄새가 나는 것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영화 후반부, 마지막 한방을 위해, 헬기전세(?)내서, 아예 쿠바로 원정공격을 떠나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쿠바 남동쪽 끝자락 관타나모라는 곳에 미군기지가 있다는 사실... 어허, 이게 진정 가능한 일인가, 하고 지식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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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 ★★☆☆☆
웃을수도 없고, 웃지 않을수도 없는 참 애매한 영화... 다찌마와 리... 개봉날인데도 관객은 그리 많지 않아 의아해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제작비 28억이 들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볼거리도 없는데다가, 산만하고, 지루하기 까지... 한 30분 정도 들어내고, 좀 더 타이트하게 편집하면 조금 더 볼만 해질 듯... 심하게 얘기하면, 수년전, 인터넷용 단편이 훨 낫다... 의도되었다는 엉성함이나 뻔뻔함은...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기 보다, 만들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편이 맞다. 류승완 최고의 영화는 "피도 눈물도 없이 (2001)"... 이 영화 이후로는, 계속 내리막... 너무 타란티노만 졸졸 따라하니 그런듯... 구로 CGV 7시 20분... 파트원들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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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전3권) ★★★★★
박흥용이라는 조금 낯선(?) 작가의 1996년작,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협역사물... 사실, 그림체나 구도, 화면 연출등은 기대에 못미친다... 벌써 10년도 넘은 작품이라 그런가... 무협액션임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구도와, 터질듯한 연출을 별로 찾아볼수 없어서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다... ㅡ,.ㅡ;; (그림도 그다지 깔끔하지 않아, 더 실망...) 그러나,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이유는... 독자들을 사로잡는 놀라운 흡입력의 이야기 전개와 견자, 황정학, 이명학등의 탁월한 캐릭터구성, 그리고, 철학적이면서도, 섬세한 여운이 남는 대사에 있다. 이렇게 놀라운 작품의 작가가 아직도 거의 무명에 가깝다는 사실이 진정 놀라울 따름이다. (나만 몰랐을 수도 있다. ㅡ,.ㅡ;;) '왕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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