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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들은 기술적인 진보와 진화에 흥미가 많은 것 같습니다. 최신 휴대전화기를 보면 카메라 등의 기능이나 두께가 중시되는 경향을 알 수 있죠. 반면 일본에서는 몇 년 전부터 자기만의 개성을 우선시하는 트렌드가 강해졌습니다. 휴대전화기를 살 때 기능보다는 자신의 기호에 맞는 색이나 형태를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달 말 국제전화로 본보와 인터뷰를 한 미야자키 히로히사(宮崎寬久·33·사진) 씨는 도쿄에 있는 삼성전자 일본디자인연구소 소속의 휴대전화 디자이너다. 영화배우 전지현이 끊임없이 옷을 벗는 광고로 유명한 ‘컬러재킷폰’이 그의 작품. 컬러재킷폰은 사용자가 7가지 색상의 커버를 마음대로 갈아 끼워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올해 2월 말 시판돼 지금까지 약 30만 대가 팔렸다.

미야자키 씨는 한국 문화에 대단히 관심이 많다. 한국에서 인기가 있었던 여러 가지 TV 프로그램이나 뉴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는다. 그는 “요즘에는 다양한 정보 인프라를 구축해 이용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소비자의 휴대전화 구매 패턴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문화적 성향에서는 공통점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한다. “아시아의 문화적 원류(源流)라고나 할까요? 서양 사람들과 비교해서 감각이나 감성적으로 공통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디자인을 하면서 그런 점을 자주 느낍니다.”


일본에서는 휴대전화의 외양을 변형하는 ‘튜닝’이 4, 5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컬러재킷폰도 튜닝폰의 일종이다. 미야자키 씨는 “휴대전화기의 기능 차이가 없어질수록 색채 등 튜닝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곧 일본처럼 튜닝폰 시장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한국의 소비자들도 ‘패션 아이템’인 휴대전화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를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니까요.”

‘본인의 디자인 철학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단순히 감성적인 만족만을 주는 디자인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정신적인 욕구를 채워 주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색이나 모양만을 만들어 내는 것만이 아니라, ‘풍부함’이나 ‘애착’ 같은 정신적인 면을 디자인에 담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며 늘 몸에 지니는 그런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람입니다. 디자인으로 사람들에게 행복과 웃음을 제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Posted by 몬스터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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