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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햅틱폰 출시 즈음하여...

tELECOMMUNICATION

by 몬스터디자인 2008. 3. 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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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느린 속도에 깜짝 놀란, 아르마니폰으로 슬슬 간을 보던 애니콜이... 드디어 햅틱폰이라는 좀 황당한(?) 이름의 풀터치폰을 국내시장에 최초로 출시한다고, 여기저기 신문과 인터넷마다 난리도 아니다... 디지털 아리아의 벡터그래픽엔진이 들어가는데, (그 이름하여  touchwiz...) 30명이서 6개월을 작업했다는 소문도 들리고, 전체 UI컨셉 기획을 DNA에서 외주로 진행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바이브톤즈 엔진의 이머전사는 요 햅틱폰만을 위해, 특별하게 20여가지의 진동패턴을 개발하였다고도 한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삼성이 얼마나 공을 들인것인지 업계의 소문이 잘 말해주고 있다...

실물을 보지는 못했지만, 인터넷과 신문 전면광고의 이미지를 보면, 꽤 훌륭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늘 그래왔듯이, 삼성 특유의 단정하고, 깔끔하며 솔리드한 느낌이다. 디자인으로만 본다면, 비례나 두께모두 iPhone보다 나아 보인다. 그리고, 빠른 동작속도를 보여주는 터치UI도 꽤나 매력적이다. (위 동영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들, LCD 해상도가 싸이언의 LH2300 아르고폰보다 후지네... 카메라기능이 좀 떨어지는 거 아니냐... 79만원은 너무 비싸다... 풀웹브라우징이 되네 안되네 등등... 말도 많지만, 분명히 이 단말기는 프라다폰이나 뷰티폰류의 풀터치보다 한단계 진보되어 있다.

원래 삼성은 특유의 "경쟁사 빨리 따라하기"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회사다. LG에서 초콜렛폰과 샤인폰을 출시했을 때도, 비슷한 시기의 물타기 작전으로 정작 LG보다 재미를 더 많이 보기도 했고, 모토로라에서 레이저를 출시하자, 한 6개월 바짝 땡겨서, 폴더, 슬라이드, 바타입 울트라 3종 씨리즈로 당당하게 슬림폰 열풍의 주역으로 승승장구하기도 하였다. 아이폰도 출시되어, 어느정도 시장반응도 좋게 나오고 있고... 이제 삼성이 나서서, 터치폰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재미볼 타임인 것이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제 터치폰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독특한 단말기 디자인으로만 승부하던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LG와 삼성이 그나마 노키아나 소니에릭슨보다 조금 잘하는...) 노키아는 아예 이동통신의 모든 서비스 플랫폼을 중소 이통사에 완벽 제공하겠다고 하고 있고, 애플은 잘 알다시피, 막강한 iTunes와 더불어, 아이폰 SDK 공개하고, 개발자들 어플리케이션 제값쳐서 팔아준다고 한다. 그리고, 구글은 사이드킥을 만든 데인저의 앤디루빈 모셔와서, 안드로이드 OS 무료로 공개하였다. 당황한 MS만 앤디루빈 떠난 데인저를 인수하고, 터치UI가 강화된 윈도모바일 7을 내년에 출시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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