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도 구태의연한데다가, 주인공도 차태현이라니... 아무런 관심도 없던 영화였는데, 입소문이 무섭긴 무섭다. 하나둘씩 재미있다는 소문이 들리고, 크리스마스 맞이 특별 가족행사로 겨우 표 구해서 관람하게 되었다. 이 영화의 백미라면, 역시 노래도 잘하고 얼굴도 무척 귀여운 "박보영"의 발견... 원더걸스 소희와 꽤 비슷하기도 하고... 유치원 선생님으로 나오는 엄정화닮은 "황우슬혜"도 훌륭하다... 억지로 쥐어짜는 웃음이 아닌 치밀하고 완벽한 이야기, 젊은 할아버지, 어린 딸, 귀염둥이 손주, 3대가 절묘하게 어울어지는 탁월한 호흡이 이 가족영화의 원동력이다. 다음 영화 평점은 무려 9.6... 이렇게 귀엽고 재능있는 딸과 손자가 어느날 나타난다면, 그것도 나쁘지만은 않겠다는 이상한 생각이 들게하는 참 당황스러운 영화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