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이나 신체적 기능 차이에 관계없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쉬운 제품이나 서비스, 설치물등을 개발한다는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에 맞는 다양한 카테고리(자동차, 주택설비, 가전제품, 문구, 생활잡화, 식품포장 등...)의 특이한 제품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일본 특유의 차별화된 컨셉 제품...)들을 볼 수 있다... 100개 제품의 선택은 닛케이 디자인 편집부와 유니버설디자인포럼이 하였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PPP(Product Performance Program, 유니버설 디자인 달성도를 측정할수 있는 인덱스)도 꽤 유용하다.
원칙1 : 공평한 사용에 대한 배려 (누구라도 사용하기 편리한가?)
원칙2 : 사용상의 유연성 확보 (사용하는데 어려움은 없는가?)
원칙3 :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 (지식이나 능력에 관계없이 직감적으로 사용법을 알수 있는가?)
원칙4 : 정보전달에 대한 배려 (중요한 부분이 눈에 바로 띄는가?)
원칙5 : 사고와 오조작의 방지 (위험이나 오동작에 연결되는 요소는 없는가?)
원칙6 : 육체적 부담의 최소화 (신체에 무리한 부담없이 적당한 힘으로 사용할수 있는가?)
원칙7 : 적당한 크기와 공간의 확보 (소형화를 추구할때 편리성이 희생되지는 않는가?)
부칙1 : 내구성과 경제성의 배려
부칙2 : 품질과 심미성의 동시 추구
부칙3 : 인체와 환경에의 배려
39p : 수중워킹을 위한 여성용 수영복 아식스의 COMO Diana Ladies separates swim wear - 노출정도가 적어 체형을 감춰주면서도 벗고 입기 편한 수영복
49p : INAX사의 Satis 수세식 변기 세트 - 변기에 다가서면, G선상의 아리아등 알파파를 발생시키는 클래식 음악 4곡이 자동으로 재생되고, SD 메모리카드에 원하는 음악 데이터를 저장하여 재생할 수도 있다. 또한, 호노카라이트를 장착하여, 밤중에 불을 켜지 않아도 변기근처에 다가서면, 발밑에 불이 들어온다.
73p : 캐논의 오토보이 D5 카메라 - 장갑과 고글을 낀 상태에서도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동 카메라. 명확한 클릭감을 주고, 대형 파인더와 스위치들도 크게 설계하였다.
81p : 클로버사의 셀프바늘 - 실을 직접 바늘 귀에 통과시키는 것이 아니라, 바늘 귀 부분의 홈에 실을 얹어서 그대로 실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것만으로 바늘 귀에 실을 꿸수 있는 구조의 바늘...
109p : 산요전기의 무선 골전도식 전화기 TEL-KU2 - 상대편 목소리 톤을 바꾸지 않고, 음성속도를 약 0.75배로 변환하여 듣기 쉽고 쾌적한 통화를 실현한 느린 통화기능을 추가하였다.
115p : 시티즌의 MU 손목시계 - 손목을 들면, 3시방향에 위치한 용두가 손등에 닿아서 아프다는 의견이 있어 4시 방향으로 배치하여 용두가 손등에 닿지 않게 설계하였다.
123p : 세이코의 토크라이너 KN201N 전파식 알람시계 - 어두운 장소에서는 광센서의 작동으로 초바늘을 자동으로 멈추게 하여, 잠잘 때 초바늘 소음을 들리지 않게 한다. 빛이 들면, 자동으로 시계가 작동한다. (건전지도 오래감.)
141p : 디자인 모리 커넥션사의 Universal Deep Plate - 접시 안쪽 가장자리에 스푼으로 음식물을 떠먹기 쉽도록 오목하게 하였다. 숟가락으로 뜬 음식물이 조금 삐져나오더라도 접시의 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디자인.
151p : 도요 그라스사의 초경량 우유병 Z900 - 460g인 종래의 병보다 180g 가벼운 280g 짜리 우유병. 기존의 병보다 40% 경량을 유지하기 위해 병의 표면에 수지피막을 입혔다. 또한 병의 가운데 부분을 가늘게 만들어, 마시기 쉽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였다.
207p : Houtoku사의 Katarai 탄성 의자 - 형태는 보통 거실용 의자와 다를바 없으나, 좌면 아래 탄성체에 의해, 사용자가 앉았다가 일어설때, 좌면을 올려 엉덩이를 밀어주므로, 무릎이나 허벅지가 안 좋은 환자들에게 부담을 덜어준다.
너무 자질구레한 설명이 많아 살짝 귀찮기도 한데, 100가지의 풍부한 사례가 이를 보상하고도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