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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잔잔한 카모메 식당 - かもめ食堂 Kamome Diner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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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몬스터디자인 2008. 10. 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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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 9월 28일 일요일 밤 KBS1에서 방영한, 주말의 명화... 카모메식당은 소박하고 잔잔하게 사람을 껴안아주는 그런 드라마였다. 우리말로 더빙되어 있어, 좀 아쉽긴 했는데, 이 영화는 실제 일본어와 핀란드어로 들어야 좀 더 와닿을듯 싶다...

똑같이 연어를 좋아한단 이유로 핀란드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일본 여자 사치에, 세계지도를 펴놓고 손가락이 가리킨 곳이 핀란드라 일본을 떠난 여자 미도리, 휴대폰 멀리 던지기 대회에서 근성을 보고 핀란드를 여행지로 선택한 여자 마사코. <카모메 식당>에는 서로 다른 이유로 핀란드에 모인 세명의 여자가 등장한다. 서로 다르다고 해도 그 이유는 대수롭지 않다. 게다가 이들은 만화 주제가의 가사를 맞추며 서로 알게 되고, 도착해야 할 짐이 오지 않아 함께 생활한다. 핀란드 헬싱키의 ‘갈매기 식당’은 이렇게 별거 아닌 이유로 세명의 식구를 갖게 된다...

카모메식당에는 밝고 단정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수줍은듯한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디자인과 융통성없이 고집스런 일본인과 일본 음식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는 절묘하게 결합된 감성적인 연결고리가 있다.

※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이 저예산 인디 영화는 일본에서도 큰성공을 하였고, 실제 촬영장소였던 핀란드의 카모메식당은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 되었다고...

※ 서양인들은 입천장에 달라붙는 김의 느낌을 정말 싫어한다고 하던데... 거기에 매실장아찌까지 넣은 시큼하고 짭조름한 주먹밥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까... ㅡ,.ㅡ;;

※ 인도네시아 사향고양이 "루악"이 가장 맛있는 커피열매를 알아보고, 이것들만 골라서 먹는데, 이 고양이가 열매를 깨물어 먹는게 아니라 그냥 꿀꺽 삼켜버리기 때문에, 위액이 카페인을 어느정도 제거하면서 독특한 화학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열매는 다시 배설 된다고 한다. 이 배설된 커피열매를 모아서 만든 것이 코피 루악... 마셔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향이 독특하고 맛이 아주 진하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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