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이 없었더라면, 바로 망해버렸을 영화... 네이버 평점 7.95, 다음 평점 8.0 으로 점수로만 따지자면, 엄청난 명작수준이지만, 남극탐험가서 조난당하고 어쩌고 하는... 줄거리 자체는 말도 안되는 시트콤 수준... 그래도, 이 영화의 점수가 이렇게 높은 이유는, 그 옛날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에 필적하는 미친X 연기를 보여주는 정려원에 있었으니... 담배꼬나물고, 쌍욕을 해대며, 봉태규를 원산폭격시켜놓고, 후려패는 장면들이, 무척 통쾌하면서도, 묘하게 매력적이다... 봉태규가 더 잔인하게 괴롭힘을 당하면 당할수록, 정려원은 더더욱 이뻐보이는, 이 변태적인 느낌이란... ㅡ,.ㅡ;; 봉태규가 정려원 얼굴에 침(?)뱉으려 하는 유일한 복수극도 나름 신선해서 좋았다. 근데, 정려원의 얼굴... 너무 길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