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월의 흥미진진한 복수극이 시작되면서, 무섭게 빠져들고 만 2008년 여름 최고의 드라마... 출생의 비밀, 얽히고 섥힌 애정관계, 뒤바뀐 운명 등 한국드라마 특유의 지저분한 소재로만 버무려져 있긴 하지만, 탁월한 심리묘사와 주인공들의 갈등구조 모두, 근래 어떤 드라마에서도 보기힘들 정도로 탄탄하며 세련되게 포장되어져 있다...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모를 캐릭터 설정, 빠른 내용전개 또한 보는 내내 숨쉴틈을 주지 않는다. 김지수와 이하나의 연기도 대단하지만, 엄청나게 독한 기운을 내뿜는 엄마 정애리의 다크 포스 또한 살벌하다...
★★★★☆
※ 최고의 명장면 : 윤사월과 신도영의 생방송중 격돌
(윤사월) 그런데 왜 사랑받은 티가 안 나지? 사랑받고 자란 사람들에게서 나는 환한 빛이 언니한테 안나네? 왜 그런 거예에요? 왜 그렇게 기를 쓰고 1등을 했는데? 그거라도 안 하면 엄마가 거들떠보지도 않아서? 사랑받고 자란 사람들은 표정도 밝고 여유로워. 그런데 언니 표정은 늘 춥고 초조해...
(신도영) 닥쳐!!! 네 목을 부러뜨려 버리기 전에...
※ 본인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 세상에 알린다는 설정은, 몇년전 조인성 주연의 "비열한 거리"라는 영화에서 차용한듯... 물론, 여기서는 영화감독 친구가 조인성의 살인얘기를 몰래 영화로 만들어 버리지만...
※ 2008년 5월 28일 ~ 7월 31일 (수, 목 미니씨리즈) --> 첫회 시청률 6.8%, 마지막회 시청률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