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재미있는 만화 단편집이다. 다만, 단편의 수준이 좀 들쭉날쭉하여, 만화책 전체의 재미를 반감시켰다. 모두 10 가지의 단편중 순위를 꼽으라면...
1번 : 역시 타이틀 답게 "로또 블루스"가 특히 훌륭하다... 거침없는 표현력과 신선한 구성이 로또를 둘러싼 노숙자와 목사, 목사 와이프, 교회 장로들간의 추악한 사기 사건속으로 빨려들게 만든다.
2번 : 5-6년전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던 "루돌프"... 거침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산타클로스의 너무도 유쾌(?)한 반전이 특히 눈에 띈다... 루돌프 황금코의 비극적인 진실도 밝혀진다.
3번 : 식용인간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는 "Food" 식용인간 도살장을 배경으로, 암울하고, 그로테스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쉽게 찾아보기 힘든 진정한 하드코어물...
4번 : "요구르트 도시의 사랑" 또한, 아이디어의 신선함은 무척 돋보이나, 구성이나 이야기 전개는 그다지 매끄럽지 못하다... 좀 더 에로틱하게 전개되어 나갔더라면 좋았을 뻔 했음.
나머지는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 ㅡ,.ㅡ;;
알라딘 중고샵에서 상태A급 물건 4000원에 구입... (정가는 95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