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더 행복한 남자 - 좀비의 시간 (이경석) ★★★★★
이경석 특유의 황당무계한 스토리가, 찌질하면서도 정감어린(?) 그림체속에 잘 담겨있는 대역작... 속주패왕전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역시 기분좋게 즐길수 있다. 청년백수로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던 준수, 준수를 괴롭히던 태권도장 사범 뽀글이,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는 은행원 희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원 아르바이트를 하는 왕눈이, 젊은 시절 조직에 몸을 담았지만 지금은 손을 씻고 귀농의 삶을 살고 있는 코뿔소 (희지의 아버지이자, 준수의 장인어른)... 모두들 엉뚱하면서도 황당한 캐릭터지만, 대사와 행동만큼은 최고로 진지하다... ㅡ,.ㅡ;; 이경석 만화의 최고 매력은 역시, 대충... 아무렇게나 그린듯한 수작업 (수채화 물감으로) 원고... 여기에 초등학생같은 지렁이 손글씨까지... 코믹한 대사와 엉..
cOMIX
2009. 6. 26.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