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페로 디자인의 웅장한 이화 캠퍼스 컴플렉스 (ECC)
이화여대의 새로운 랜드마크 ECC 건물 (지하6층)... 커다란 언덕 (기존 운동장)을 반으로 갈라, 거대한 통로와 계단을 만들고, 양 옆에는 강의실, 극장, 음식점, 카페, 도서관, 갤러리, 주차장등의 온갖 부대시설을 최첨단으로 마련하였으며, 이 건물의 지붕격인 언덕에는 근사한 산책길을 갖춘 훌륭한 공원으로 꾸몄다. 처음 정문을 들어갈때만 해도, 그렇게 거대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하지만, 완만한 경사를 따라 미끄러지듯 자연스럽게 ECC 통로로 들어서면서부터 그 거대한 위용에 감탄을 하게 된다. 도미니크 페로의 최초 컨셉인 "캠퍼스 밸리" 답게, 자연스러운 구릉에 감춰진, 유리와 철골구조의 웅장한 모던함이 이대의 여러 벽돌 건물들과도 나름 잘 어울려 독특한 느낌을 갖게 한다. 세련된 내부 가구들과 조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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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 20세기 건축의 위대한 유산 ★★★★☆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비평가로 손꼽히는 Ada Louise Huxtable (1921) 이 2004년에 출간한 가장 최신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전기인 이 책은, 약 70여 년 동안 400여점에 달하는 건축 작품을 남긴, 미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1867~1959)의 작품과 개인적인 삶을, 그동안 수없이 출간되었던 라이트 전기와 연구서를 폭넓게 참고하여,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라이트에 대해 말하는 가십거리들, 가정환경, 부모의 이혼, 학력 위조, 이기심, 허영에 가까운 오만함, 경제관념의 부재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세밀히 분석하여, 저자는 이런 부정적인 것들이 라이트의 본모습이 아님을 강조하며 그의 건축과 삶을 진지하고 균형있게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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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흙집 짓기 ★★★☆☆
꽤나 특이한 책이다. 일주일만에 사람이 살 수 있는 흙집을 지을 수 있다는 제목이 일단 눈길을 끌었는데, 어렸을때 놀았던 프라모델 그림 매뉴얼처럼, 상세하게 할일과 준비물, 그리고 일주일간 하루하루마다의 작업 공정등이 정리되어 있어, 실제로 지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서론에 너무 거창하게 친환경건축과 지은이 자신의 철학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을 해놓고, 정작, 흙집을 지을때에는 비닐이나, 실리콘, 시멘트등 환경친화적이지 못한 재료가 아무렇지도 않게... 많이 쓰여지고 있어서, 좀 당황스러웠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흙집에서 제일 맘에 드는 점은 구들 바닥에 공병을 깔아 열 효율을 높인 점, 또 하나 들라면, 누워서 천장을 통해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구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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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menta - 스페인 디자인잡지
올해 초 호놀룰루 "반즈 앤 노블스"에서 발견한 스페인 디자인잡지 Experimenta... 유럽에도 수많은 디자인 잡지가 있지만, Experimenta(1998년 창간)처럼...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스페인 디자인에 대해, 이렇게 알찬 내용으로 얼큰하게(?) 정리된 월간지는 처음인 것 같다. 주된 내용은... 인테리어, 건축, 가구, 제품디자인... 스페인어를 기본으로 영어로도 읽을 수 있다. (스페인잡지라서 그런지, 캠퍼 광고를 많이 볼 수 있다...) 위 사진에 등장하는 2월호의 특집기사는, 마드리드에 새로 생긴 Puerta America 호텔이었다. 12층짜리 호텔인데, 세계 최고의 건축가, 디자이너들이 한층씩 맡아서, 독특하게 꾸며져 있다. 마크 뉴슨, 노만 포스터, 자하 하디드, 쟝 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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