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중고샵 (5천원)에서 구한 세가와 마사키의 초기작 귀참십장... 훌륭한 작가답게 요괴, 술법등의 독특한 소재와 수백년간 얽히고 섥힌 등장인물들의 인연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꽤나 집중력이 필요하며 게다가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 이전 내용들을 복기하지 않으면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인과관계가 밝혀지는 4권에 가서는 그럭저럭 몰입이 가능한데, 내가 아무리 이 작가를 좋아해도 솔직히 3권까지는 지루하고 난해하다는 실토를 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와이쥬엠 야규인법첩과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 씨리즈들이 훨씬 낫다는 얘기...

[이전글] 2009/05/23 - (19금) 와이쥬엠 야규인법첩 11권 (완) ★★★★★

[이전글] 2008/09/04 - 숨겨진 명작 무협물, 바질리스크 - 코우가인법첩 ★★★★★ (19금)



※ 도만의 꼬붕 흑구 자무자의 명언...

※ 몸을 베지 않고 혼백만을 절단하는 암마류를 익혀버린 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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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만에 무협지를 손에 잡았다. 거의 천페이지에 육박하는 진가소의 대활약을 지켜보며 옛생각(?)도 많이 났다. 주로 용대운, 좌백등의 작품을 읽었던 기억이 드는데, 얼마전 임준욱이라는 작가를 추천받고 그중 별점이 꽤 높은 초기작, 진가소전의 복간판을 바로 구입하였다. 

1) 일단,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기본적으로 나쁘지 않다. 상세한 무공설명도 좋고, 긴박감넘치는 상황묘사도 훌륭한데, 각 에피소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에피소드 중간중간이 좀 빈 듯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주인공 진가소의 성장과정이 조금 단조로운 편인데, 너무 고생없이 무공이 쭉쭉 성장하는 것도 비상식적이다. ㅡ,.ㅡ;; 하지만, 2권부터 시작되는 처절한 선상혈투부터는 지루할 틈이 없다.     

2) 주인공이 강호가 아닌 무과를 통해 관직에 나가고 결국 황실최고의 무사가 된다는 내용만큼은 꽤 신선하다. 게다가, 목수 진가소는 손재주도 뛰어나 이것저것 뚝딱뚝딱 잘도 만든다.

3) 인간의 삶이란 우주의 티끌. 굳이 영보필법을 얻지 않아도 바른 마음으로 참 도를 위하여 정진하면 현현검 따위가 무엇이겠는가? 세상은 끝도 시작도 없이 윤회하고 대도는 무형이고 무정하며 무명이라... (242p)

4) 이야기의 기본배경 : 백련교와 명나라 태조 주원장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좀 필요하다. 만민평등을 교리로 하는 백련교가 주원장을 도와 명나라를 건국한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는데, 막상 건국을 하고나니 오히려 그 교리때문에 주원장이 백련교를 탄압했다고 한다. 여기에 무림세력과의 원한도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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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msheng
    2012.08.22 19: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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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성격을 한눈에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설명해주셨네요.
    깔끔한 리뷰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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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무척 단순하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아들2명이 서로 차기 쇼군이 되겠다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형제끼리 서로 싸우다가, 가문이 통째로 몰락할수도 있으니... 400년간 원수지간이었다가, 최근 부전약정 (서로 싸우지 않기로 한 휴전협정)을 맺고, 평화롭게 지내기 위해 사돈까지 맺으려던 (코우가의 켄노스케와 이가의 오보로) 닌자가문 이가와 코우가, 두 가문중에서 10명씩 대표선수 뽑아서, 대신 서로 싸우게 하고, 그 결과로 차기 쇼군을 결정하겠다는 것... 정말 뜬금없는 것은, 어떤 닌자가문이 어떤 아들놈 편인지도 말해주지 않고, 기냥 전쟁에 돌입... ㅡ,.ㅡ;; 이 뭥미...

일단, 양 가문, 대표 닌자 20명의 기괴하면서도 유니크한 캐릭터와, 그들 각각의 무시무시하면서도 기상천외한 비기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무척이나 흥미진진하다... 게다가, 온갖 음모와 속임수가 난무하는 잔인하고도 비장한 인법 대결에 정신없이 빠져들고 만다.



그림을 얘기하자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탁월한 캐릭터 묘사와 박진감넘치는 대결장면을 엄청나게 디테일하고, 긴박감넘치게 표현하고 있다. 심지어는, 어느 한 컷도 무성의한 흰색 배경이 없을 정도... 덤으로, 아케키누, 카게로, 오코이 등 여닌자들의 몸매감상도 가능... ㅡ,.ㅡ;;

언제 완결될지도 모르는 수십권짜리 만화에 질려버린 최근, 5권으로 깔끔하게 완결된 점도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이렇게 강렬하고 화끈한 느낌이 오래 남는 최고의 명작 무협물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는 사실자체도 좀 어처구니없고 당황스러울 따름...

1권, 2권 읽다보면, 처음 인법첩을 얻게 되는게 이가쪽이어서 그런지, 코우가 보다는 아무래도 이가쪽이 주인공처럼 느껴지지만, 전권의 표지는 코우가의 대장 켄노스케만이 유일하게 등장한다. (마지막 5권에는 켄노스케와 오보로 두명 동시 등장!) 참고로, 24편짜리 애니메이션도 있는데, 만화가 훨씬 낫다는 게 중론...

알라딘 중고샵에서 초A급 중고... 권당 1200원씩 구입... ★★★★★

[또다른글] 2009/05/23 - (19금) 와이쥬엠 야규인법첩 11권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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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무협물을 좋아한다면, 일단 초강력 추천이다. 다만, 우리에겐 임진왜란의 A급 전범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착하고 의롭게 묘사가 되어 있어 좀 거시기한면이 있다... 아무튼, 이 만화가 흥미로운 것은, 일본 전국시대의 실제 역사에, 타지마와 백병이라는 그럴싸한 허구를 섞어, 잔인한 전쟁 (부녀자 겁탈과 마을 약탈이 횡행하고, 징병된 농민병사들이 적군의 귀를 잘라오면, 돈을 주는... ㅡ,.ㅡ;;)과 따뜻한 인간애를 동시에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 마사노신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함정에 빠지고, 또 이를 헤쳐 나가며 자신을 희생하는 영웅이다.

오다 노부나가, 다케다 신켄, 모리 모토나리등 수많은 전국시대 등장인물들의 묘사도 재미있고, 긴박감넘치는 스토리와 다이나믹하고 디테일한 그림체 또한 무척 마음에 든다. 그리고, 12권에서 적당히 완결되어서 분량도 적당하다. 그래서, 별 다섯개... ★★★★★



※ 본 만화는 코믹114라는 중고만화방에서, 거의 A급 수준의 책을 권당 300원씩 총 3600원에 구입... 별로 알려지지 않은 만화라서 그런듯... 암튼, 횡재...

※ 이 만화가 조금 특별한 것은 쵸노 마사히로라는 일본의 한 유명 프로 레슬러가 원안을 썼다는 것인데, 그래서, 주인공인 쵸노 마사노신과 이름도 비슷하고, 얼굴생김새도 매우 비슷하다. 그리고, 스님들의 "백병"이라는 전투조직의 싸움 기술도 대부분 레슬링의 관절기이다.

※ 모리의 귀신중 대장 아수라가 마사노신의 아버지라는 설정은 마치 스타워즈를 연상시킨다... 이부분은 작가인 이시와타 오사무도 언급한 내용 ㅡ,.ㅡ;;

※ 간혹 등장하는 야한 표현들때문에 "음... 꼬마들은 보면 안되겠군..."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1권쯤에서는 아예 대놓고, 마사노신의 정사장면이 연속 등장한다. 물론, 내용상 함정에 빠져 주인공이 잠시 정신줄을 놓은 것이긴 하지만... 게다가, 머리가 터지고, 팔다리가 흉하게 부러지는 잔인한 묘사때문에라도, 18금 수준의 성인만화로 분류 되어야 할 듯...


※ 코타로라는 아주 귀여운 멍멍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평상시에는 겁쟁이 늑대인데, 열받으면, 무섭게 변해, 여러번 마사노신을 위험에서 구한다. (2권의 표지모델로 등장하는 귀염둥이 코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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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원작이라고 하던데... 날아다니면서 싸우는 황당무계한 무협물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철학과 전쟁이 조화롭게 담겨진 대작 전쟁 서사물이다... 특히, 묵자학파의 혁리선생이 짧은 시간에 준비하는 공성전이 대단하며... 책에서만 봐왔던 묵자사상을 영화로 느낄수 있어 더 좋았다. 결론... 아무리 거대한 담론과 철학이 있어도, 제3자의 일에는 왠만하면 개입하지 말자... 물에 빠진 놈 건져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놈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그리고... 어떤 전쟁에서도 승자는 없다... 모두가 패자... 안성기가 나온다고 해서 눈에 기를 쓰고 찾았었는데...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조나라의 항엄중이 안성기구나 라고 알게 되었다... 분장때문이었는지, 한눈에 쉽게 알아보지 못했음.

★★★★★ (잠안오던 5월 1일 근로자의 날 새벽에...)



[씨네21 줄거리 소개] 영화는 서기전 370년, 강대국인 조나라가 10만 대군을 일으켜 약소국인 양나라를 치려는 데서 시작한다. 양나라의 성 안에는 겨우 4천명의 병력이 있을 뿐이다. 미국 대 이라크 이상으로 전력 차이가 나는 싸움인 셈이다. 양나라 군주는 교활하고 의심 많은 술주정뱅이다. 방어전투를 지원해준다는 묵자집단의 존재를 소문으로 알고 있는 양의 군주는 묵자집단의 지원군에 유일한 희망을 건다. 그러나 며칠 뒤 양나라 성에 도착한 묵자군은 검은 누더기를 걸친 혁리(유덕화)란 이름의 활동가 단 한 사람뿐이다. 검은색은 묵자집단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혁리는 처음엔 짚을 깐 마구간의 구유를 숙소로 얻을 정도로 멸시당했지만, 양나라 백성들의 저항의식을 일깨우고 군주와 군사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항전 대열을 갖춰간다. 그가 농성작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묵자집단의 사해동포주의는 배어난다. 혁리는 묵자집단이 농성투쟁을 펼 때 중시했던 옹성을 쌓을 것을 주장한다. 이미 조나라 대군에 포위당해 외부에서 석재를 들여올 수 없기 때문에 혁리는 왕궁의 외벽을 헐어내어 옹성을 쌓자고 군주를 설득한다. 이 긴급공사에는 귀족으로 구성된 기마병까지 노역에 동원된다. 왕궁 외벽을 헐어내면서 왕과 귀족과 평민과 노예의 벽까지 헐어내려 한 것이다.

영화의 볼거리는 대규모 병력을 거느린 조나라의 성 함락 전술과 이에 맞서는 혁리의 방어 전술이 제공한다. 조나라의 10만 대군을 거느린 항엄중(안성기)은 위력적인 장비와 압도적인 병력을 바탕으로 정규 공격을 통해 성을 함락하려 한다. 조나라 군대는 대량의 불화살 공격에 이어 당차(성문을 깨뜨리기 위한 고대 무기)로 성문을 깨고 해자(외성 둘레에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파놓은 웅덩이)를 넘어 옹성에 들어오지만, 이들을 기다린 건 끓는 머리 위에 매달린 거대한 유황 항아리들이었다. 옹성은 순식간에 유황 지옥으로 변한다. 영화는 혁리의 시점숏을 통해 갑옷에 불이 붙은 군사들이 숯덩이로 변해가는 이 아수라장이 바로 전쟁이라고 말한다. 혁리는 침략전쟁에 반대하기 위해 방어전투에 나섰지만, 어떤 명분으로든 전쟁은 결국 무고한 사람들을 죽음의 구덩이로 몰아넣는다는 딜레마를 풀지 못한다. 전쟁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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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조자룡은, 수많은 삼국지의 등장인물중 은근히 선호팬이 많은 캐릭터다. 그 용맹무쌍한 전투력에 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깨끗하고 바른(?)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삼국지를 여러번 본 사람이건, 아니건간에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으나, 구성의 허술함 (마치 한 30분 가위질 당한듯한 느낌...)과 진부한 사건전개는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도 박진감넘치는 전투장면과 킹왕짱 조자룡 캐릭터만으로도 이미 영화속에 푹 빠져들어 버린다... 이국적인 마스크의 섹시미녀 매기Q 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다... (머리풀어헤치고 비파를 퉁기는 모습이... 마치 10년전 동방불패 임청하의 카리스마를 느끼게 해준다...) 상암 CGV 4월 3일 6시 30분 프로... GG 프로젝트 쫑파티에 엉겁결에 껴서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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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과 무가지 일일만화의 전성시대인 요즘은 그 비슷비슷한 캐릭터와 내용으로 아무리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보아도, 어떤 내용이었는지,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거니와... 그게 와탕카였는지, 마음의 소리였는지, 츄리닝이었는지, 트라우마였는지... 심하게 헷갈리게 되었다... 이런 혼돈의 코믹 일일만화 시장에서 눈이 번쩍 뜨일만한 작품을 찾아내었으니... 일단, 일관된 무협과 협객의 세계로 완벽하게 차별화하였고, 또한, 에피소드당 내용이 좀 더 길어, 깊이(?)있는 줄거리 진행이 가능하니... 깜짝 놀랄수밖에... 특히 협객사관학교 "협사관" 씨리즈와 그 졸업생 "협객 단쾌" 씨리즈는 정말 대단히 웃기다... 친한 친구나 직장 동료들 (단, 남자만... ㅡ,.ㅡ;;) 생일선물로 쵝오!! (가격 5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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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용이라는 조금 낯선(?) 작가의 1996년작,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협역사물... 사실, 그림체나 구도, 화면 연출등은 기대에 못미친다... 벌써 10년도 넘은 작품이라 그런가... 무협액션임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구도와, 터질듯한 연출을 별로 찾아볼수 없어서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다... ㅡ,.ㅡ;; (그림도 그다지 깔끔하지 않아, 더 실망...)

그러나,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이유는... 독자들을 사로잡는 놀라운 흡입력의 이야기 전개와 견자, 황정학, 이명학등의 탁월한 캐릭터구성, 그리고, 철학적이면서도, 섬세한 여운이 남는 대사에 있다. 이렇게 놀라운 작품의 작가가 아직도 거의 무명에 가깝다는 사실이 진정 놀라울 따름이다. (나만 몰랐을 수도 있다. ㅡ,.ㅡ;;)


'왕의 남자' 이준익감독이 영화화를 준비하고 있는듯하고... 등장인물 캐스팅 잘하고, 만화 대로만 찍어도 완전 대박이지 않을까... 12부작 정도의 미니 씨리즈로도 재미있을듯...

격주간 만화 잡지「영챔프」에 연재되었던 이 작품은 1996년 문화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만화문화상 저작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연재 당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작가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5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 100'에 선정된 바 있다.

권당 8000원이나 하는 만큼, 제본이나 인쇄품질, 표지 디자인은 최고다. 또 다른 대표작 "내 파란 세이버(전5권)"도 평이 꽤 좋던데... 어떨지 궁금해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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