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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환경미화원(?)들의 세계 - 프라네테스(ΠΛANHTEΣ, プラネテス) 전4권 ★★★★★

cOMIX

by 몬스터디자인 2009. 8. 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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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70년, 인간은 달과 화성에 주거지를 만들고, 목성에 발걸음을 내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우주 환경미화원(?)인 주인공들은 쓰레기차(?) DS-12호를 몰고, 오늘도 지구궤도 주변의 온갖 우주 파편 쓰레기들을 주워담으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달과 지구궤도권 근처 우주 생활에 대한 사실적인 설정자체도 무척 탁월하지만, 무엇보다도 우주와 인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요구하는, 담백한 에피소드들로 인해, 가슴이 따뜻해지고야 마는 정통(?) SF만화다.

"헤메는 사람"이라는 뜻의 "프라네테스" 4권 씨리즈는 우주를 향해 거침없이 도전해나가는 장대한 서사시라기 보다, 밑도 끝도없는 광활한 우주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더 감동적인 것이고, 주인공 하치마키 최후의 깨달음 역시 그런 것이다. 가장 사소한 것, 가장 일상적인 것들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다. 우리 자체가 바로 우주인 것이다.

★★★★★



참고1 : 이 작품은 1999년 부터 고단샤의 "모닝"에 연재를 시작, 2002년 성운상을 수상한 유키무라 마코토의 데뷔작...

참고2 : 2003년 반다이-선라이즈와 손잡고 26부작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이 되었다.

참고3 : 작가의 그림실력은 계속해서 점점 더 좋아진다. 제2권부터 등장하는 프라네테스 초외전 4컷 만화 씨리즈는 작가 마코토 유키무라의 귀여운(?) 선물...

참고4 : 우주쓰레기는 지구궤도를 떠도는 버려진 물체 모두를 말한다. 발사된 로켓의 파편, 수명이 다 된 인공위성에서부터 볼트·너트·페인트 조각, 위성의 전개나 분리 과정에서 떨어져 나오는 보조 모터나 덮개까지 다양하다. 작은 볼트나 페인트 조각이 무슨 위협이 되겠느냐 하겠지만 문제는 이들이 총알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초속 7∼8km의 속도로 날아다니다보니 충돌시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게다가 우주쓰레기가 위성과 충돌해 폭발하면 수천 개의 또다른 파편을 만들어 내고 이들 파편이 다른 비행체와 연쇄 충돌해 폭발하면서 더 많은 파편을 만드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지구궤도는 쓰레기더미에 둘러싸이게 된다. 
--> http://www.kukinews.com/special/article/opinion_view.asp?page=1&gCode=opi&arcid=0921192430&cp=du (2009-02-15 : 쿠키뉴스 KBS 아나운서 태의경 리뷰)

참고5 : 우주 시대라고 해서 지금과 별다를 것은 없다. 그저 상황만이 바뀌었을 뿐이다. 2070년대에도 테러조직은 있다. 우주방위전선의 지도자는 아랍 출신이다. 석유가 사라진 중동 지역은 아프리카보다도 심한 기아와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인간은 이제 석유 대신 달과 화성의 광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우주 개발의 목적은 결국, 자원의 확보를 위한 것이다. 그것조차 모두 소비한 다음은 어떻게 될 것인가. 더 먼 우주로 가서 자원을 확보하고, 그것을 다 쓰고 나면 더 먼 우주로. 그것은 어리석은 인간이 세기를 거듭하며 되풀이해온 것이다. 
--> http://www.yes24.com/ChYes/ChyesView.aspx?title=005001&cont=239 (2004-09-09 : Yes24 김봉석의 만화이야기 칼럼)

참고6 : 주인공 소개
1) 하치마키 : 목성왕복선 '폰 브라운'호의 선외승무원이 되는 것이 최고 목표... 베테랑 우주선 기관장 호시노 고로 (화성을 다섯번이나 왕복한 경력을 갖고 있다.)의 아들이고, 신참 데브리스 회수원 타나베의 남편이다...
2) 휘 카마이클 : 남편과 아이를 지구에 두고 온, DS-12호의 골초 여선장... 제일 두꺼운 4권 대부분의 이야기가 "휘"와 관련된 내용...
3) 유리 미하일코프 : 데브리스에 아내를 잃어버린 고통스런 기억을 가지고 있다. 결국, 죽은 아내의 유품인 나침반을 찾아내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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