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이면 평범한 내 디지털 카메라도 사진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11일 C넷에 따르면 미국 신생 기업인 아이파이가 올 가을 와이파이(무선랜) 기능을 내장한 SD메모리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디지털 카메라의 저장매체로 많이 사용되는 SD카드에 와이파이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이 카드를 디지털 카메라에 장착하면 무선으로 촬영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현재 니콘·코닥 등도 무선 카메라를 선보이고 있지만 사진을 무선으로 전송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카메라를 사야 하는 것이 부담이었다. 그러나 아이파이 제품은 100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정확한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00달러 제품은 2Gb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서 2Gb SD카드가 2만원 수준이니 7만원을 더 들이면 일반 디지털 카메라를 와이파이 카메라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파이 유발 코렌 최고경영자(CEO)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진 전문 사이트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가을이면 찍은 사진을 웹사이트에 바로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파이 카메라는 현재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장소가 한정돼 있고 사진을 전송하는 방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코렌 CEO는 “초기에는 홈네트워크 사용자를 중심으로 판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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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2007년 6월 12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