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맘때쯤 출간되어, 존 마에다를 아는 사람은 아마도 한권쯤 사서 읽었을 책을... 누가 영문판으로 선물해 주는 바람에... 책꽂이에서 1년 넘게 썪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마음 잡고, 겨우 읽어보게 되었다. 음... "단순함"이란 키워드가 정말 중요하고, 실천하기 얼마나 어려운가, 그리고, 모든 일진행에 있어, 핵심적인 키워드가 되어야만 한다... 정도 느낌에 대한 평범한 사람들도 절실히 느끼고 있는 딱 그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책이다.
모든일을 함에 있어, 단순함의 추구가 어려운 이유는 "용기"가 없어서가 아닐까... 필요없는 수많은 기능들과, 불필요한데다가 재료비만 올라가는 온갖 장식물들 때문에 버려지는 엄청난 시간과 돈의 낭비가 심각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고객 몇명의 080 전화가 무서워서... 혹은, 윗분들이 뭐라고 하지는 않을까 두려워서... 그냥 마음 한켠에 묻어둘 수 밖에 없는 이 비겁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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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동영상은 2007 TED 컨퍼런스에서 존 마에다가 본인의 책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 입니다. 나름 볼 만 합니다... ㅡ,.ㅡ;;
p7 : 단순한 것이 좋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간결한 커뮤니케이션이 주는 명쾌함이 중요할 때가 그렇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복잡한 것이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다.
p19 : 단순한 제품들이 더 잘 팔리는 것이 사실이다.
p20 : 단순함을 추구할수록 더욱 효과적으로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법이다.
p28 : 필요한 것인지 의심스러우면 바로 제거하라. 하지만 물론 무엇을 제거할 지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시스템을 심각하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기능을 제거할 수 있을때 진정한 단순화를 이룰 수 있다.
p29 : 물건이 작으면 작을수록 뭔가 잘못돼도 더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물론 작을수록 더 좋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작은 상품에 대해 좀 더 너그러운 경향이 있다.
p30 : 연약함은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므로 복잡성을 상쇄해 주는 중요한 요소다.
p35 : 품질은 더 나은 재료와 장인의 기술을 통해 높일수도 있지만, 잘 계획된 마케팅을 통해 높은 품질이 있다고 믿게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품질을 높이거나 품질의 존재를 믿게 하는 두 가지 방법 중 어느 편이 더 정답에 가깝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p37 : 고유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줄이고 숨겨라. 대신 뛰어난 재료를 사용하거나, 효과적인 표현을 통해 뛰어난 품질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것은 상품을 축소하면서도 제품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p77 : 최고의 디자이너들은 기능과 형태를 결합해서 따로 배우지 않더라도 (혹은 욕설 섞인 말을 쓸 필요가 없이)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직관적인 경험을 창조한다. 훌륭한 디자인은 즉각적으로 친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p85 : 단순함만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반되는 복잡함이 없다면 단순함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한다.
p108 : 감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장식이나 부가적인 의미를 덧붙이는 데 망설이지 마라.
p118 : 감성적 측면이 갖는 사업적 가치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의미있는 삶을 살면 감정순이익률 (ROE : Return On Emotion)을 높일 수 있다. 관심, 사랑, 그리고 의미있는 행동들, 이러한 요소들은 언제나 적은 것보다 많은 편이 좋다.
p135 : 단순하게 만들 수 없는 것들도 있다.
p144 : 단순함은 극히 미묘하고, 또 그것을 규정하는 특징이라는 것들도 지극히 함축적이다. (단순함이란 뜻의 simplicity란 단어속에 함축이라는 뜻의 단어 implicity가 숨어있다.) 단순함은 명확한 것을 제거하고 의미있는 것을 더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