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키아는 원래 '혁신 조직'이었는데 왜 경직된 조직이 됐는가. 

"노키아의 최전성기인 2006년,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Kallasvuo)가 CEO가 된 후 관료화 현상이 본격화됐다. 법률·회계전문가인 그는 어떤 사업을 하건 '비용관리'를 제1원칙으로 내세웠다. 그러다 보니 엔지니어보다 재무 파트의 발언권이 세졌다. 노키아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매우 실행력 강한 '혁신 회사'였다. 예컨대 그럴 듯한 아이디어를 내면 얼마 안 가 이탈리아·미국·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의 노키아 연구소에서 같은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낸 사람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매우 놀라운 조직이었다. 이후 노키아 종업원 수는 두 배가 커져 한때 13만명까지 늘었다. 이 과정에서 관료화는 피할 수 없을지 모른다. 회사가 비용관리에만 신경을 쓰자 조직에 재미를 느끼지 못한 직원들이 속출했고 특히 창의적인 중간 간부 중 상당수가 퇴사하기 시작했다. 유능한 모바일 인력들은 노키아를 떠나 애플과 삼성, 블랙베리 등으로 몰려갔다."

2) 애플 아이폰이 2007년에 처음 나왔을 때 노키아의 반응은? 

"아이폰을 일종의 '조크(joke)'라고 봤다. 그다지 매력적인 제품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노키아는 아이폰이 나오기 2년 전 터치스크린폰을 내놓았다가 시장에서 실패를 맛봤다. 그래서 터치스크린폰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믿지 않았다. 한손으로 작동시키기 힘든 폰을 왜 만드느냐는 식이었다. 물론 오판(誤判)이었다."

3) 노키아 CEO 엘롭은 취임 후 6개월 만인 작년 2월 "노키아 심비안 운영체계를 버리고 MS 윈도폰을 주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노키아폰의 추락은 한층 가속화했다.  왜 당시 발표가 실수였나? 

 "정작 엘롭 CEO가 얘기한 MS윈도폰은 그해 10월이 돼서야 나왔다. 윈도폰이 나올 때까지 8개월 동안 공백이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앞으로 만들지 않겠다고 하는 심비안폰을 누가 사겠는가. 영락없는 '오스본 효과(Osborne effect)'였다. (※1983년 오스본 컴퓨터 회사의 창업주인 아담 오스본은 계획 중인 차세대 휴대용 컴퓨터를 시장에 발표했다. 그러자 소비자들은 앞으로 나올 신형 모델을 구입하려고 구형 모델의 구매를 미뤘다. 그러자 회사에 현금이 돌지 못해 부도가 났고 이를 '오스본 효과'라고 한다.)"

4) 10년 후 모바일 산업계에서 살아남을 회사 3곳을 꼽는다면? 

"애플은 10년 후 휴대폰 회사가 아니라 TV, 로봇회사가 돼 있을지 모른다. 그래도 안전하게 톱3 안에 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때쯤 아이폰11이 나올까. 모바일에만 집중하는 구글도 안전하다. 2005년 에릭 슈미트는 미래는 인터넷 모바일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결과적으로 다 들어맞았다. 삼성은 회장부터 말단까지 회사 가치를 공유하고 근면성으로 세계 시장을 정복하고 있다. 살아남을 확률이 높지만 확실하지 않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18/2012051801265.html


5) 노키아의 짧은 역사

1865년 광산 엔지니어 프레드릭 이데스탐(Idestam)은 핀란드 서남부 노키안비르타(Nokianvirta)강 인근에 목재펄프 공장을 지었다. '노키아(Nokia)'란 회사명은 이 강의 이름을 딴 것. 종이공장 노키아는 1967년 핀란드 고무회사, 핀란드 전선(電線)회사와 합병해 '노키아 그룹'으로 재탄생했다. 종이·고무·전선 3개 업종으로 뭉쳐진 노키아 그룹은 1970년대 20여개 계열사를 가진 핀란드 최대 재벌로 컸다. 그러나 1980년대 말 구소련 붕괴로 그룹 핵심인 펄프·제지 산업의 매출이 급감했고, 1988년에는 최고경영자(CEO) 카리 카이라모(Kairamo)의 자살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후 노키아를 살려낸 것은 '미운 오리' 신세였던 통신 부문이다. 요르마 올릴라(Ollila) 당시 회장은 통신에서 미래를 보고 주력 업종이었던 제지·펄프·고무·타이어 등을 매각하고 휴대폰 부문에 집중했다. 그의 선택은 적중해 노키아는 이후 휴대폰 등 통신업종으로만 유럽 최초로 시가총액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06년 매출은 핀란드 정부 예산(404억8200만유로)보다 많았다. 하지만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은 후 노키아는 내리막길을 탔다. 지난해에는 자체 운영체제(OS)를 포기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OS를 도입했지만, 몰락은 계속됐고 올 1분기에는 세계 휴대폰 판매량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게 뺏겼다. 1998년 정상에 오른 지 14년 만이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18/2012051801309.html



6) 노키아도 다시 경영을 잘하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지 않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지금까지 역사적 사실로 미뤄볼 때 확률이 떨어진다. 이는 휴대폰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다. PC나 다른 제품군은 제조사가 물건을 만들면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다. 하지만 휴대폰은 통신사가 중간에 끼어있다. 한 휴대폰 브랜드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지면 전 세계 통신사들은 그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팔기를 꺼려한다. 조그마한 리스크라도 짊어지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

7) 당신이 지금 노키아 CEO라면 무엇을 당장 고치겠나? 

"하드웨어 중심에서 서비스·플랫폼·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중점으로 하는 비즈니스모델에 주력하겠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소트프웨어와 플랫폼(구글안드로이드 같은 운영체계 등) 없는 하드웨어 중심 회사는 몰락할 것이란 점이다."

8) 노키아의 조직문화를 고친다면… 

"가장 큰 문제는 '거만한 문화(culture of arrogance)'였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에 엄청난 투자를 했다. 실제 모바일 소프트웨어 분야의 리더였다. 하지만 그들은 애플·구글처럼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 그들은 자신의 회사가 너무 커서 몰락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18/2012051801338.html

9) 조직 관점에서 보면 혼자서 시장을 끌고 가는 선발자는 지쳐 추진동력을 잃을 수 있다. 더 나쁜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관성적으로 대응하는 경우이다. 물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제품 개선도 해 나가지만 기존 틀을 깨지는 못한다. 조직 전체에 매너리즘과 냉소주의가 흐르는 상황이 된 것이다. 설사 경쟁력 있는 후발자가 등장하더라도 선발자가 더 빨리 달아나면 될 텐데, 이게 어려운 이유가 조직 이슈 때문이다. 외부 환경이 바뀌었는데도 "그거 내가 다 경험한 거야"라는 답이 돌아온다. 경쟁자가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와도 "그거 내가 해 봤는데, 잘 안 돼"라고 무시하게 된다. 소위 '겪어 본 일, 해 본 일(Been There, Done That) 증후군'이다. 그러는 사이 후발자는 선발자를 제치고 앞으로 나선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18/20120518013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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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ㅁㅁ
    2012.05.20 14:5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보고갑니다
    역시 소프트웨어가중요한듯요
    심비안을버리지말고
    그냥갔었으면더좋았을텐데요
    윈도우폰만만들면 ms만키워주는
    꼴이될텐데요
    삼성도 폰이잘팔린다하지만
  2. ㅁㅁ
    2012.05.20 15:0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결국엔 구글만키워주는꼴이죠
    뭧바다os가있긴하지만아직은미약하구요
    네이버는뭐하는건지모르겠어요
    엘지는자체os도없죠
    개다가엘지폰은 안드로이드업그레이드느리더군요
  3. 2012.05.20 15:5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4)의 내용이요.
    "삼성은 회장부터 말단까지 회사 가치를 공유하고 근면성으로 세계 시장을 정복하고 있다."
    조선 비즈에서 써서 그런건지...
    국내 기업들이 '가치를 공유'하는 방식이 상명하달 방식에,
    '근면성'은 보기 따라 다르게 평가할만한 부분인거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삼성바라보기'하면서도 '살아남을 확률은 높지만, 확실하지 않다.'로 나름 비평을 한 것 같네요.

    • 백현
      2012.05.20 2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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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어나 조직혁신을 통해서가 아니라 "근면성실"이라는 점이 좀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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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UI on 심비안^3 - 디자인 프리뷰 동영상... 기존 심비안 터치 UI에 비해, 크게 달라진것 같진 않지만, 좀 더 깔끔하게 정리된 것 같고, 속도도 많이 개선된 듯... 물론, 속도는 실제 단말기를 봐야 결론이 나겠지만... 아무튼, 꾸준한 스타일을 유지해나가는 그들의 놀라운 지구력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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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Q 출시예정인 노키아의 터치 뮤직폰 X6 (익스프레스 뮤직 씨리즈의 후속)... Symbian OS, S60 5th edition 5.0을 사용하는 WCDMA 단말기이고, 크기는 111 x 51 x 13.8mm이며, 3.2인치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였다. 내장메모리는 무려 32기가에 달하고, 5메가픽셀 카메라, 블루투스 2.0, GPS, 무선랜, 3.5파이 헤드셋 잭 등을 지원한다. 물론, 1년간 무제한 mp3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Comes with music 서비스는 기본이다. 가격은 약 459유로 예상 (보조금 없는 오픈모델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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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june
    2009.09.04 16:2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왜 난 파인디지털에 스타일 이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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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emo.nokia.com/n900


2009년 4/4분기 출시예정인 노키아의 Maemo 5 OS 기반 스마튼폰 N900... 본 씨리즈는 N800, N810 (4.13인치 800x480 터치스크린, TI OMAP 400Mhz CPU, 무선랜만 내장, 휴대폰 네트워크 기능은 없음) 인터넷 타블렛의 최신버전으로, 기존 심비안이 탑재된 N9X 계열 (2009년 상반기 출시된 N97은 심비안 S60 5th edition... --> http://monsterdesign.tistory.com/685)과는 조금 다른 라인이다. 하지만, 향후, 노키아의 고가 스마트폰씨리즈에는 심비안 대신 Maemo 5가 계속해서 탑재될듯...

1) ARM Cortex-A8 600MHz 프로세서 탑재 (OpenGL ES 2.0 지원)
2) Mozilla 기반의 Maemo 풀 웹 브라우저 (플래쉬 9.4와 AJAX를 지원한다.)
3) 3.5인치 800x480 터치스크린
4) 칼짜이즈 5메가픽셀 카메라 내장 --> 자동 Geo태깅 지원
5) 내장 32기가 메모리 + 16기가 외장 microSD 지원
6) 크기 : 110.9 x 59.8 x 18mm (카메라 부분은 19.55mm)
7) 배터리 : 1320mAh
8) 동영상 지원 : H.264, MPEG-4, Xvic, WMV, Flash video
9) 비디오 촬영 : MP4 800x480 (25fps) 지원
10) WCDMA + GSM + 무선랜 + 블루투스 2.1
11) FM 트랜스미터 내장
12) GPS 내장
13) 3.5미리 오디오잭 지원
14) DLNA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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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제나오나여?
    2009.12.12 15:2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디자인 이뻐용^^; 사고싶다
    NOKIA N900 한국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폰 안바꾸고 NOKIA N900 한국에 출시되면 그때 사야겠네요.
    지금 폰 바꾸면 2년약정기간 때문에 NOKIA N900 구매 못할지도 모르니까...
    하여튼 디자인 짱!, 기능 짱...솔직히 맘에 듭니다. 조금 기달렸다가 사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키아 최초의 풀터치 스크린 뮤직폰 5800 XpressMusic 이 발표되었다. 10월 6일부터 영국에서 시작되는 노키아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Comes with Music" (무제한 무료음악제공)을 지원하는 게 특징... iTunes 와 iPhone 에 본격 대응이 가능한, 현시점 유일한 단말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위 이미지로 알수 있는, 새로 추가된 IDLE의 기능 한가지는... 가장 친한 친구 4명의 사진을 IDLE에 두고, 그아래 4개의 버튼으로 빠르게, 전화, 메시지, 관련 SNS 서비스나 블로그의 RSS feed에 접근할수 있게 하였고, 주고받은 메시지도 4개까지 항상 볼 수 있게 하였다.

-Quad-band GSM (850/900/1800/1900), HSDPA 지원
-3.2인치 터치스크린 (해상도는 360x640)
-오토 포커스를 지원하는 320만 화소 카메라 (30fps VGA 레코딩 지원, 칼짜이즈렌즈, 듀얼 LED플래쉬 채용)
-블루투스 2.0
-Wi-Fi
-GPS
-3.5mm 이어폰잭
-TV-out
-스테레오 스피커
-8GB micro SD 제공
-크기는 111 x 52 x 15.5mm
-2008년 4/4분기 시판예정
-가격은 279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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