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런닝화, 워킹화, 트레킹화등의 운동전용(?) 운동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거의 운동을 하지도 않았고, 특히나 걷고 뛰고 산에 오르고 뭐 이러는거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두어달 전부터 팀원 몇명과 함께 트랭글GPS란 앱을 사용하게 되면서, 걷기의 마력에 빠져들고 말았으니... 보통 회사에서 점심을 빠르게 먹고 근처 논두렁밭두렁길을 3.5킬로 정도 걷거나, 저녁에는 5시 일과 종료시간 종치자마자 아예 회사둘레를 5.6킬로 정도 빠르게 걷고 저녁을 먹어야 개운한 정도가 되고 말았다. 무엇보다 트랭글GPS를 통해 걷기기록을 쌓아갈수록 마일리지도 늘어나고 계급도 올라가고 배지도 늘어나는 시스템이다보니 이제는 동료들끼리 꾸준히 경쟁을 하게 되었고, 원활한(?) 경쟁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좋은 런닝화나 트래킹화가 필요하게 되었다.   

※ 트랭글GPS : 비글이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GPS트래킹앱인데, 뺏지시스템을 도입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즉, 특정거리를 완주하거나 특정산의 정상을 밟으면 뺏지가 발급되는 시스템이다. 게다가 운동한 거리를 기준으로 회원간 랭킹도 매기고 마일리지를 바탕으로 계급제도도 운영하여 운동에 재미를 더해준다. 등산이 메인이지만, 걷기, 뛰기, 자전거에도 회원간 랭킹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작은 회사라 그런지 서버가 느리고, UI가 심하게 구리다. 참고로, 작년 12월 아이나비로 유명한 팅크웨어에서 비글의 주식 48.5%를 약 10억원 정도에 인수하였다. 즉, 약 20억정도면 이 회사를 인수할수 있다는 사실...

이것저것 찾다가 발견한 것은 바로 삼선 에너지 부스트... 한 눈에 봐도 뭔가 다른 런닝화다 싶었다. 자세히 보면 무슨 포장용 스티로폼인가 싶은 미드솔이 눈길을 확 잡아 끈다. 실제 매장에 가서 신어보니 착용감이 특별하다. 발을 꽉 잡아주는 어퍼부분의 테크핏도 나쁘지 않았고, 쫀득하면서도 단단한 쿠쇼닝이 대박이다. 물어보니 독일 BASF와 3년간 협업하여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 수천개로 만들어진 작은 에너지 캡슐 형태의 폼이란다. 일반 EVA와 비교해서 탄성과 반발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요즘 입소문을 타고 없어서 못탄다는 말도 덧붙인다. ㅡ,.ㅡ;; 마침 백화점세일기간이라 바로 구입을 시도했으나, 에너지 부스트만 세일제외 품목이라고 해서 아쉽지만 일단 철수... 

그리고, 2주후 우연히 근처 아디다스 매장에서 10% 세일을 하고 있길래 161,000원에 냅다 구입 완료...

앞코가 생각보다 많이 들려있다.  

인솔에도, 운동화 혀(?) 안쪽에도 에너지 부스트 인쇄가 선명하다.  

깔창을 들어내면 아디다스 마이코치센서를 넣을 수 있다. 

마치 발에 테이핑을 한 듯한 테크핏의 탁월한 압박효과로 걷거나 뛸때의 착용감은 상당히 좋다. 

일반 런닝화와는 다르게 신발끈 구멍은 5개... 마지막구멍까지 끈을 꿸 필요는 없어 사실상 4군데만 묶으면 된다.  

뒤꿈치를 제대로 잡아주는 TPU 힐컵... 

아디다스 토션 시스템...

두툼한 에너지 부스트 미드솔에 비해 아디웨어 아웃솔은 살짝 시늉만 냈다. 





장점

1) 탁월한 에너지캡슐 미드솔의 쫀득한 쿠션으로 무릎과 발이 무척이나 편하다. 걸을때도 좋지만, 특히 뛸때 그 효과를 더 체감할 수 있다.   
2) 가벼운 무게
3) 압박붕대처럼 꽉 잡아주는 어퍼 테크핏으로 발과 신발이 혼연일체(?)가 된다.
4) 테크핏 갑피에 생각보다 바람이 잘 통해 발이 시원하다.

단점

1) 실루엣 자체는 날렵한데,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너무 요란하다. 
2) 예쁜 칼라가 없다. (다음 버전에 기대를 해본다...)
3) 초큼 비싸다.
4) 워낙 발을 꽉 잡아줘서 사무실에 앉아있을때 신고있으면 발에 쥐가 날것만 같다. ㅡ,.ㅡ;; 

결론

1) 무릎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특히 강추
2)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강추
3) 많이 걸어야 하는 여행시에도 강추
4) 부모님 선물로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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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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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 2013.05.07 1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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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메일 주소형식이 좀 특이해서 그런지 초대장이 안가네요... 다른 이메일 알려주시면 보내드릴게요...
  2. 2013.06.12 2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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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다스 에너지 부스트의 또 다른 모습, '13년 6월에 “아디스타 부스트 (adistar boost)”, 10월엔 “아디오스 부스트(adios boost)”, 그리고 이후로 “소닉 부스트(sonic boost)”의 신형이 출시될 예정이다..

    http://blog.naver.com/reviewzin/50171979226


건물과 건물사이의 1미터 정도되는 공간에 간단하게 설치되는 특이한 Keret 하우스... 철제 프레임으로 삼각형 구조를 만들고 플라이우드로 마감을 하였다. 그리고 샌드위치 패널과 스티로폼의 단열재처리도 완료... 사다리타고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좀 옹색하긴 하겠지만, 나름 훌륭한 아이디어...

지역 : Wola, 폴란드
디자이너 : Jakub Szczesny, Centr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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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겨, 면화찌꺼기, 메밀, 귀리 껍질등에 균사체(버섯뿌리같은...)를 투입하고 5-10일정도 재배하면 친환경 포장재 에코 크래들이 완성된다. 그리고 이 포장재는 기존 스티로폼과 비슷한 물성을 가지며 가격도 비슷하다. 물론 100% 생분해가 된다. 또한, 불에도 강하고, 습기에도 강하다.

개발자 : Eben Bayer + Gavin McIntyre

1) 홈페이지 : http://www.ecovativedesign.com/ecocradle/
2) TED 강연 보기 (한글자막 지원) : http://www.ted.com/talks/eben_bayer_are_mushrooms_the_new_plastic.html
3) 와인패키지, 코너블럭등 에코크래들 샘플 구입하기 --> http://www.ecovativedesign.com/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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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17 2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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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엄청난데요!? 가격만 괜찮다면 바로 실사용해도 괜찮을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oliver-schick.com/subfolder/Templates/projekte_airsquare01-css-a.html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큐브 형태의 모듈러 책장 Airsquare... 물론 일반 스티로폼은 아니고, 좀더 견고하고 가볍게 특수 제작된 비행기용 플라스틱폼이다. 큐브 하나의 무게는 약 1킬로그램이고, 하나당 약 15킬로그램의 무게를 견딜수 있다. 스티로폼 큐브의 좌우에는 기둥역할을 하는 메탈쉬트가 숨겨져있고, 플라스틱 고정 버튼을 통해 큐브와 큐브를 쉽게 고정할 수 있다.

디자이너 : Oliver Schick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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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8 1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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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하고 가벼워서 쉽게 어디든지 놓을수 있어서 좋네요^^
  2. 조성관
    2009.08.09 2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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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팅하다가 아는게 나와서 한 말씀 드립니다.

    '스티로폼' 이라고 하시면 않됩니다. 그냥 '프라스틱폼'이라고 하셔야 정확합니다.

    위 제품은 정확히는 EPP 일것 같습니다만, 스티로폼은 EPS 그냥 하얀색 흔한 그것을 말하고 위의 것과는 아주 비숫하면서도 또 아주 전혀 다른 제품입니다.

    재활용을 하실때 보면 플라스틱류 와 스티로폼을 따로 구분해 분류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스티로폼이 환경에 나쁘고 인체에 더 나쁘고 하지만 싸고,
    플라스틱폼은 스티로폼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 졌고 더 강하고 환경친화적이고 비쌉니다.

    국내에서는 플라스틱 폼이 비싸서 거의 잘 안 쓰입니다만 유럽에서부터 많이 쓰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자전거용 헬멧속에 이 플라스틱폼이 보이더군요.

    도움이 되셨기를 빕니다.
  3. 2009.08.10 08: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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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해서, 또 하나 배우게 되었네요.^^; 정확하게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4. jinessi
    2009.08.10 18: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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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이렇게 좋은 재료를 배우게 되서 좋네요.
  5. Creative.K
    2009.09.06 0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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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질모르면 디자인도 못할듯.......ㅠ^ㅠ

실험실에서 배양한 버섯의 균사체(버섯의 뿌리를 이루는 하얀색 섬유모양 식물성 물질)로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단열재와 포장재를 만들었다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Eben Bayer와 Gavin McIntyre (두사람 모두 미국 렌슬러 공과대학(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에서 기계공학과 제품디자인을 동시에 전공하였다.) 등은 다양한 제품 및 포장에 사용될 뿐 아니라 환경에 유해한 스티로폼과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하고 저렴한 생물 적합 물질(Biomaterial)을 개발했다.

http://www.ecovativedesign.com/

두 발명가가 배양한 균사체는 흙이 아니라 농업폐기물인 곡식 껍질 등에서 자라며, 얽히고 설킨 균사체는 충분한 구조강도를 지니고 있다. 곡식 껍질과 균사체 혼합물을 일정한 모양의 틀 안에 넣고 10~14일 가량 있으면 균사체는 빽빽하게 엉켜 자란다. 흰색과 갈색의 점이 박힌 그린설레이트 소재 16cm³에는 무려 12.8km 길이의 균사체가 들어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을 오븐에 넣고 38~66℃로 가열해 말리면 균사체의 성장이 멈춘다. 그리고 2주 후면 건물의 벽에 쓸 수 있는 단열재가 되는 것이다. 이 단열재는 블로우토치의 불길에도 버틴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의 일종인 스티로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석유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린설레이트는 생산과정에 한 방울의 석유도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10%가 플라스틱류 생산에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한 장점이다. 그린설레이트는 또한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다. 즉,  불이 잘 붙지 않는 내염성이며 건조 과정덕분에 사람들에게 버섯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도 거의 없다. 그리고 그린설레이트는 아주 잘 썩으며 묻힌 땅의 주변 흙을 비옥하게 하며 심지어 근접한 쓰레기가 썩도록 도와주기 까지 한다.

단열재인 그린설레이트와 포장재인 에코크래들 두 제품은 생산된다라기 보다, 사실상 재배(?)된다고 할 수 있다. 실내 온도 환경과 어둠 속에서도 잘 자라며 열이나 조명 같은 자원이 필요치 않다. 이 때문에 비싼 생산 장비를 도입할 필요가 없고, 원하는 강도와 유연성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2007년 두 발명가는 Ecovative Design이라는 이름으로 전미 대학 발명가 & 혁신가 연합(NCIIA; National Collegiate Inventors and Innovators Alliance)으로부터 1만 6천 달러를 후원받았다. 1년 후인 2008년 다른 연구진과 협력하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피크닉 그린 챌린지(PICNIC Green Challenge)에서도 7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겨우(?) 1500달러를 들여 2년간 개발한 이 놀라운 소재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http://www.popsci.com/environment/article/2009-05/green-styrofo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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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inessi
    2009.08.10 18:4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짝짝짝! 지구를 지키고있네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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