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이마트 수서점. 그동안 수많은 디자인 컨셉에서만 봐왔던, "스마트 카트"가 드디어 이마트에 등장했다. 집에서 미리 이마트 홈페이지를 통해, 장볼 물건 리스트를 만들어 둘수도 있고, 물건을 담기만 하면, 자동으로 계산이 되고, 마지막으로 신용카드에 사인만 하면 끝... 이제야 21세기를 사는 기분이 든다...
스마트 카트에 신세계 포인트카드로 로그인을 하자 집에서 인터넷 이마트 홈페이지에 미리 입력해 놓은 상품 목록이 떴습니다. 스마트 카트의 LCD 모니터로 야채 코너의 위치를 찾아봤어요. 홈플러스 잠실점은 원하는 상품을 찾으려면 먼저 안내 기계를 찾아야 하지만 이곳은 카트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어 편리했어요. 양배추 포장에 달린 RFID를 스마트 카트의 RFID 판독기에 대니 양배추 요리법이 나타났습니다. 와인 코너에서 ‘스마트 선반’에 놓인 와인 한 병을 집어 들자 선반이 스스로 와인 병에 달린 RFID 신호를 파악해 대형 LCD TV에 해당 와인의 정보를 보여 줬습니다.
스마트 카트에 물건을 담을 때마다 바코드를 찍어 놓고 최종 결제 요청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계산대로 금액이 전송됩니다. 계산대 앞에선 일일이 물건을 내려놓고 다시 담을 필요 없이 즉시 결제할 수 있죠. 하지만 1500개가 넘는 품목 가운데 150여 개에만 RFID를 갖췄고 스마트 카트도 아직 10대뿐인 게 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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