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 ★★★★★
, 로 단숨에 한국 만화의 새로운 실력자로 자리잡은 만화가 최규석의 2008년 최신작으로, 최규석 자신의 가족들을 직접 취재하여 쓰고 그린 자전적 이야기가 거의 3대에 걸쳐 펼쳐진다. 전체적인 구성을 보자면, 습지생태보고서보다, 에피소드는 좀 더 짧고, 그 안에 담긴 짠한 슬픔은 훨씬 더 깊다. 솔직하면서도, 천연덕스럽게 보여주는 한토막 한토막의 에피소드는 너무나도 진솔하고, 담백하다. ★★★★★ 베스트 에피소드를 꼽으라면, 1) 죽는짐승 씨리즈 중 노루편... 죽어가는 노루를 보더니, "가서 빨대(?) 갖고 온나"라고 말하는 아부지의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는 노루는 의 바로 녹용이가 아니던가... --> http://h21.hani.co.kr/section-021143000/2006/06/021143..
더보기
속았다! 월-E ★★☆☆☆
처음 시작 만큼은 대단히 훌륭했다. (압축 쓰레기 큐브로 초고층 쓰레기 피라미드를 올리고... 헉... 아이스박스에 소중히 모셔오는, 월-E만의 근사한 쓰레기 콜렉션까지... 게다가, 집에 들어오면, 캐터필러를 벗어, 신장에 걸어두는 깜찍한 우리 주인공... ㅡ,.ㅡ;;) 그동안 어디서도 못보던 참신한 설정이었으니까... 하지만, 이게 다라는 거... 생물체 탐험을 위한 탐사우주선의 난간을 붙잡고, 월-E가 우주로 날아가는 말도 안되는 중반부터는 내용도 어설퍼지고, 유치해지기 시작하는데... 쩝... 결국, 졸고 말았다... ㅡ,.ㅡ;; 포탈의 영화평점에 속지 말것... 10세 이하를 위한 초어린이 영화... 정 보고 싶으면, 나중에 비디오로 볼것... ※ 월-E의 내장 OS는 OSX? 재부팅할때 맥의 ..
더보기
백병무자 - 근접전투 승병전 (전 12권 완결) ★★★★★
역사 무협물을 좋아한다면, 일단 초강력 추천이다. 다만, 우리에겐 임진왜란의 A급 전범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착하고 의롭게 묘사가 되어 있어 좀 거시기한면이 있다... 아무튼, 이 만화가 흥미로운 것은, 일본 전국시대의 실제 역사에, 타지마와 백병이라는 그럴싸한 허구를 섞어, 잔인한 전쟁 (부녀자 겁탈과 마을 약탈이 횡행하고, 징병된 농민병사들이 적군의 귀를 잘라오면, 돈을 주는... ㅡ,.ㅡ;;)과 따뜻한 인간애를 동시에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 마사노신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함정에 빠지고, 또 이를 헤쳐 나가며 자신을 희생하는 영웅이다. 오다 노부나가, 다케다 신켄, 모리 모토나리등 수많은 전국시대 등장인물들의 묘사도 재미있고, 긴박감넘치는 스토리와 다이나믹하고 디테..
더보기
마리가 연주하는 음악 (후루야 우사마루) ★★★★☆
"최강여고생마이"에서 보여준 충격의 변태개그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진지한 세계관의 판타지 작품이다. 일단, 어디하나 흠잡을데 없는 탁월한 배경 설정과 스토리라인이 놀랍도록 교묘하고, 후반부의 충격적인 반전 또한, 대단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림스타일이 너무 순정스타일이어서, 좀 거시기하다는 것뿐... 아무튼, 신과 인간에 대한... 참으로 거창한 주제를, 작가는 꽤 설득력있게 그려 내였다. [이전글] 2007/11/05 - 최강 여고생 마이 (원제 : Short cuts) 후루야 우사마루 ★★★★★ 주인공 카이는 특별한 소년이다. 열살에 바다에 빠져 살아 돌아온 후, 모든 미세한 소리를 들을수 있게된 카이의 놀라운 능력은 수맥이나 광맥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보통 인간은 듣지 못하는 마리가 연주..
더보기
Heaven 헤븐? (사사키 노리코) 6권 완결 ★★★★★
이렇게 개성 넘치면서도, 탁월한 캐릭터 묘사를 하고 있는 작품은 쉽게 만나기 힘들다. 가는 곳마다 업소가 망하는 바람에 재수없다고 찍힌 엄청난 실력의 요리사, 서비스 직종에 몸 담았지만 무표정한 인상으로 손님의 불쾌감만 사는 3년차 웨이터 이가칸, 소믈리에로 재취업한 왕년의 은행 고위 간부 야마가타상, 먹고 놀자는 일념하에 레스토랑을 차린 수상쩍은 - 실은 미스테리 소설가 - 여사장 쿠로스상, 늘 아무생각없는 싱글벙글 카와이군, 6권 특별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석재상의 스즈키상 등등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수두룩하게 등장!! 1권을 다 보았을때는, 머랄까... 좀 썰렁하기도 하고, 엉성한 것 같기도 하고, 계속 볼까말까 잠시 망설였었는데... 2권, 3권을 더해갈수록, 공동묘지옆 loin d'ici 레스토랑만..
더보기
극단적 파괴의 욕망... 세기말 구세주전설 - 신북두의권 OVA 3부작 (2003) ★★★★★
(좌로부터 원작자 부론손, 세이지역의 성우 Gackt (오프닝, 엔딩곡도 담당), 그림 하라 테츠오) [신 북두의 권]은 1996년에 발매된 부론손의 [소설 북두의 권 - 주박(呪縛)의 거리]를 원작으로 한 2003년 OVA 새 시리즈이다. 북두의권씨리즈의 외전쯤이라고 하면 될 듯 싶은데... 무적의 켄시로가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슬픔을 분노와 증오의 힘으로 끌어올려 북문의권을 마스터하고, 라스트랜드를 점령하는 세이지와 라스트랜드를 교묘하게 통치하고 있는 산가에게 붙잡혀, 가짜신 역할을 하고 있는 비스타와 사라, 동생 비스타를 구하려 절치부심하는 토비... 이렇게 5명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동생 하나를 살리기 위해, 수많은 주민들을 전투로 내모는 토비가 결국은, 산가나 ..
더보기
속주패왕전 : BATTLE OF GUITAR (2006년 12월 출간) ★★★★★
학력고사시절의 고등학생이었다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봤을 기타리스트의 꿈... 헤비메탈의 초전성시대였던 90년대의 그때 추억을 진하게 곱씹어 볼 수 있는 본격 장편 기타 액션 만화가 혜성같이 등장하였다... 오직 속주기타의 제왕이 되어 마태풍 선생의 복수를 하겠다는 열망으로 똘똘뭉친 주인공 승룡이의 소림기타18괴도권 앞에 펼쳐지는 숨가뿐 모험 활극 속주패왕전... 개성 넘치는 용모를 자랑하며, 근사한(?) 대사들을 마구 뿜어대는, 강력한 내공의 수많은 등장인물 캐릭터들 보는 재미도 즐겁지만, 특유의 다이나믹하면서도 극적인 레이아웃, 아무렇게나 끄적거린듯한 정겨운 글씨체 또한 압권이다. 게다가,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주다스 프리스트, 헬로윈, 머틀리 크루, 잉위 맘스틴, 메탈리카, 메가데스등... 헤비메..
더보기
협객난전 - 윤태호 ★★★★★
웹툰과 무가지 일일만화의 전성시대인 요즘은 그 비슷비슷한 캐릭터와 내용으로 아무리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보아도, 어떤 내용이었는지,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거니와... 그게 와탕카였는지, 마음의 소리였는지, 츄리닝이었는지, 트라우마였는지... 심하게 헷갈리게 되었다... 이런 혼돈의 코믹 일일만화 시장에서 눈이 번쩍 뜨일만한 작품을 찾아내었으니... 일단, 일관된 무협과 협객의 세계로 완벽하게 차별화하였고, 또한, 에피소드당 내용이 좀 더 길어, 깊이(?)있는 줄거리 진행이 가능하니... 깜짝 놀랄수밖에... 특히 협객사관학교 "협사관" 씨리즈와 그 졸업생 "협객 단쾌" 씨리즈는 정말 대단히 웃기다... 친한 친구나 직장 동료들 (단, 남자만... ㅡ,.ㅡ;;) 생일선물로 쵝오!! (가격 5500원) ★★★★★
더보기
모빌 슈트 건담 디 오리진 만화 씨리즈 10권... (미완결) ★★★★★
1979년도에 방영되었던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퍼스트 건담)을 야스히코 요시카즈(원조 건담의 캐릭터 디자이너, 1947년생)가 만화책으로 다시 그려낸 것이 바로 "건담 the origin"이다. 그림이 아주 조금(?) 날림이긴 한데... 내용이 원작 애니메이션에 비해, 훨씬 더 탄탄하고, 미처 애니에서 다루지 못했던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1,2권 읽다보면, 그럭저럭 만족하게 된다. 특히, 샤아 아즈나블의 과거이야기 (9권, 10권 어릴적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우며, 아무로보다는 샤아가 중심 캐릭터로서 자리잡고 있다. 현재 10권까지 출간되었고, 2006년 이후로 더이상 신간이 나오지 않아, 많이 아쉬울 따름이다... (현재 일본판으로는 15권 까지 나와 있음.) ..
더보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전3권) ★★★★★
박흥용이라는 조금 낯선(?) 작가의 1996년작,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협역사물... 사실, 그림체나 구도, 화면 연출등은 기대에 못미친다... 벌써 10년도 넘은 작품이라 그런가... 무협액션임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구도와, 터질듯한 연출을 별로 찾아볼수 없어서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다... ㅡ,.ㅡ;; (그림도 그다지 깔끔하지 않아, 더 실망...) 그러나,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이유는... 독자들을 사로잡는 놀라운 흡입력의 이야기 전개와 견자, 황정학, 이명학등의 탁월한 캐릭터구성, 그리고, 철학적이면서도, 섬세한 여운이 남는 대사에 있다. 이렇게 놀라운 작품의 작가가 아직도 거의 무명에 가깝다는 사실이 진정 놀라울 따름이다. (나만 몰랐을 수도 있다. ㅡ,.ㅡ;;) '왕의 남자..
더보기
애욕전선 이상없다 전2권 ★★★☆☆
남자들의 소년시절 감성(?)을 제대로 표현해낸, 은근히 엽기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변태 만화!!! 스투닷컴에 연재되었었던, 우롱각시(아래 만화 첨부), 변신, 변선배의 순수, 오류, 주술의 해법, 광어공주 등 주옥같은 변태 에피소드들을 한방에 만나볼 수 있다... 이런 만화들의 특징은 다 읽고 나면, 머리에 남는게 하나도 없다는 건데... 그래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면 된다. ㅡ,.ㅡ;; 가끔 등장하는 강푸르~ (만화가 강풀) 캐릭터도 참 재미있다... ★★★☆☆ http://stoo.asiae.co.kr/cartoon/ctlist.htm?sc1=cartoon&sc2=end&sc3=22 (--> 스투닷컴) 베스트 에피소드 1) 우렁각시 : http://stoo.asiae.co.kr/cartoon/c..
더보기
굶어 죽을 각오 없이 일본에서 만화가 되기 (배준걸) ★★★★★
배준걸이라는 한 만화가 지망생이 무조건 일본으로 건너가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본어를 공부하고, 유명만화가들의 "어시 (어시스턴트)"를 하며, 수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결국 3년만에 만화 잡지에 연재를 하며 만화가로 데뷔를 하는 과정이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읽다보면, 한 젊은이의 "맨땅의 헤딩"스러운 고군분투기에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절대 책을 덮을수 없을 정도이고, 더불어, 일본에서의 만화가 생활과 만화가가 되는 길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일본과 일본인, 일본문화에 대해서도 색다른 시각을 열어준다... 만화를 좋아하고, 만화가를 한번이라도 꿈꿨었던 사람, 특히, 일본문화에 관심많은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인터넷 주문!!! 최규석의 "습지생태보고서"와의 막상막..
더보기
강풀 - 26년 ★★★★★
2권이 완간인줄로만 알고, 도서대여점에서 빌려왔더니만, 가장 중요한 장면에서 "3권에서 계속" 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고, 잽싸게 "다음만화"로 달려가서 끝까지 읽었다. 인터넷 만화긴 해도, 만화는 역시, 책으로 봐야, 온전히 몰두할 수 있는 것 같다... 강풀의 만화중 최고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정말 기가막히고, 특히, 조폭 곽진배와 비서 김주안 캐릭터가 가슴에 깊게 남는다. 곧 영화화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만화의 압권인, 마지막 전두환 저택 난입 scene을 잘 찍어야 할 것이다. "친절한 금자씨"와 같은 극악무도하면서도 처절한 전X환 복수극은 안될까? ★★★★★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kangfull26
더보기
Sin city 한글판 전7권 완간 (Frank Miller) ★★★☆☆
2005년 6월에 개봉했었던 브루스 윌리스, 미키루크, 제시카 알바, 클라이브 오웬 주연의 "Sin city" 오리지날 만화가 전7권으로 편집되어, 완간되었다. 영화의 내용은 4권 "노란 녀석" 까지였었고, 현재 Sin city2가 나머지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제작되고 있다고 한다. (Sin city2에는 만화에는 없는 새로운 이야기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함.) 이 만화의 미학이라면, 흑백의 오묘한 조화가 주는 독특한 긴장감, 거칠면서도 대담한 캐릭터 묘사, 일반만화와는 다른, 박진감넘치는 구도, 자극적이고도 폭력적인 에피소드, 선인지 악인지 구분이 안되는 주인공들의 철학적인 대사.... 이런것들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제7권 Hell and back 에피소드가 가장 재미있었다. (명예훈장까지 받은 전..
더보기
300 by 프랭크 밀러 ★★★★☆
미국 만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손꼽히는 "신시티", "로보캅", "데어데블"의 작가 프랭크 밀러의 1998년작 "300"이 최근 영화로 개봉되어,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예고편만 보았을뿐인데도, 그 강렬한 느낌이 정말 대단하였다...) 전 5권짜리 그래픽 노블이 국내에는 15000원짜리 대형판형 1권으로 출간되었고, 인기순위 1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 만화는 웅장한 스케일과 사실적 그림, 잘 짜여진 구성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주며, 의연한 삼백 스파르타군인들의 죽음을 결말로... 비장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하지만, 평론가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동양의 대문명제국 페르시아를, 서양인 그리스에 비해 야만적으로 그리며, 조금 얕잡아 보고 있다는 점은 조금 찝찝하다. ★★★★☆ 어쨌든, 근래에 보기 힘든..
더보기
양영순의 천일야화 1001 ★★★★★
작년 8월 이미 파란닷컴에서, 연재가 끝난 이 놀라운 양영순의 웹툰은 최근 6권짜리 단행본으로 출시되었다. (본인은, 사실 단행본으로 출시되기 전에 이런 만화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음... ㅡ,.ㅡ;;) 단행본을 주문하고서, 잠시, 웹에서 맛만 볼려다가... 기냥 끝까지 다 봐 버려서... 좀 허탈하긴 했지만... 양영순 특유의 단편 성인코믹에로와는 느낌이 또 다른, 기괴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독자들을 정신못차리고, 푹 빠져들게 만든다... 놀라운 점은 수많은 이야기들이 서로서로 연결되고, 다시 현실 속의 샤리아르 왕과 세라쟈드와 포개지면서 또다른 큰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것... 참고로, 실제 아라비안 나이트 천일야화와는 전혀 다른 내용의 양영순 순수 창작 만화이고, 2006년 현재, 파란닷..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