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터즈: 거친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2009) ★★★★☆
1) 시끌벅적 잡다구리한 폭풍수다속에 흐르는 시한폭탄 같은 긴장감... 인물들의 대사만으로 이런 느낌을 영화 전체에 불어넣을수 있는 사람은 쿠웬틴 타란티노밖에 없을 것이다. 별것 아닌 단순한 이야기도 엄청 흥미진진하고 쫀득쫀득하게 만들어 내는 이 놀라운 재주... 2) 조금만 냄새가 나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나치 대령 한스 란다 (크리스토프 왈처)의 소름끼치는 미소는 정말 징글징글하다. 악역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 양반이야말로 진정한 주인공... 3) 2주간의 리허설과 2주간의 촬영 등 총 1달을 소진했던 문제의 지하 술집 장면 또한 타란티노의 연출 기법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10분이 넘는 롱테이크를 즐기는 감독의 취향에 맞춰 바 장면 또한 한 번의 컷도 없이 진행되었다. 30페이지 분량의 시나리오를..
mOVIES
2010. 5. 5. 12:20